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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민주, ‘대파 875원-윤영석 막말’ 논란 총공세…막판 지지 호소

등록 2024.04.09 15:22:40수정 2024.04.09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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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전날 재판 출석…회견 통해 윤 정권 비판

"지난 2년 윤 정권, 국가 후퇴시켜…모든 성과 무너뜨려"

'문재인 막말' 논란 빚은 국힘 후보도 때리며 표심 결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20차 공판 출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20차 공판 출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정부 여당 때리기에 집중하며 지지층 표심을 결집했다. 윤석열 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띄우고, 국민의힘 후보 막말을 꼬집는 등 정권심판론을 한껏 끌어올려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대부분의 메시지를 윤석열 정부 때리기에 할애하며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에 한 표를 던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직 민생"이라며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모든 성과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등을 거론하며 정부, 여당 때리기에 가세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과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파 유통구조 혁신과 계약재배 확대'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과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파 유통구조 혁신과 계약재배 확대'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민주연합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파 한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의 대파 가격에 대한 인식의 헛웃음과 무관세 대파 수입, 심리적 소비 위축, 봄 대파 거래 중단, 도매시장 대파 가격의 급격한 하락, 2024년 대파 가격에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당 차원의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도 집중됐다. 민주당은 개별 후보들의 막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심판론에 운을 띄웠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유세 중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해 파문을 빚은 윤영석(경남 양산갑) 국민의힘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패륜적 막말로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며 극단적인 혐오정치를 조장한 윤 후보는,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께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는 '야권 200석' 등 총선 결과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춰선 안 되는 만큼 지지자들이 투표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야권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당 측에서 그 말을 하는 분은 엄살"이라며 "야당 측에선 조금 우리 지지자들이 분위기에 그동안 너무 취해서 그렇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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