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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61승·양현종 168승…88년생 친구의 18년 경쟁[주목! 이 종목]

등록 2024.04.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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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올해 4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 맹활약

양현종, 승리 없지만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위력 여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광현(36·SSG 랜더스)과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역대 최다승 2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5로 끌어내렸다.

KBO리그 통산 360경기에 출전해 161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정민철(은퇴)과 함께 역대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2위 양현종(168승)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고교 졸업 후 나란히 2007년 KBO리그에 데뷔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같은 해 5월13일 무등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비롯, 총 10시즌에 걸쳐 10승 이상을 올리며 토종 좌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17승(2010, 2019년)이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월24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100승을 올린 후 올해 160승을 돌파했다. 올해 4경기 피안타율은 0.1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7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여전히 최고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여전한 기량을 갖고 있는 김광현은 170승을 넘어 '꿈의 200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만 타자를 상대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만 타자를 상대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현종은 올해 승리(1패 평균자책점 4.32)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145㎞ 이상의 속구를 던질 수 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각도 예리하다.

통산 487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최다승 투수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어 200승에 가장 근접한 투수다.

양현종은 지난 2007년 9월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시즌 100승, 지난 2022시즌에는 최연소 150승을 올리며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 올렸다.

특히 KIA가 우승을 차지한 2017시즌에는 20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승리를 기록하는 동시에 다승 1위와 정규시즌 MVP도 거머쥐었다.

양현종은 168승 중 166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해 송진우(163선발승)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통산 2349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앞으로 46이닝을 추가하면 정민철(2394⅔이닝)을 제치고 역대 최다 이닝 2위에 오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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