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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정상, 국방·안보협력 강화 합의…"동맹 업그레이드"

등록 2024.04.11 04:12:46수정 2024.04.11 0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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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지휘·통제체제 개선 및 상호운용성 강화 합의

"미·일·호주, 방공 네트워크…日, 오커스 참여 추진"

NASA 달 탐사 미션에 日 우주비행사 2명 합류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각) 오전 10시께부터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기시다 총리 내외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24.04.10.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각) 오전 10시께부터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기시다 총리 내외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24.04.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양국 군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함께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휘 및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군의 상호운용성과 계획성을 향상시켜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미일 동맹이 맺어진 이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자평했다.

기시다 총리도 "국가 안보 전략에 따라 일본은 대응 타격 능력 확보를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 강화해야할 시급성을 재확인하고 미군과 자위대간 안보 및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각각의 지휘 및 통제체제를 개선하는 것도 포함하며, 내주 2+2 회담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양국 정상은 미일 군사협력 뿐만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체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초로 일본과 미국, 호주가 방공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 것이란 점을 발표하게돼 기쁘다"며 "일본, 영국과의 3국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호주와의 오커스(AUKUS) 방위 협력체는 일본이 두번째 축(필러2)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등 첨단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우주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계획 중인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일본은 해당 미션에 달 탐사용 로버도 제공한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4.1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4.11.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협력이 달로 이어질 것이라며 "두명의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미국의 미래 미션에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국빈만찬도 이뤄진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섯번째 국빈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일 필리핀을 포함해 3국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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