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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북에 통신선 복원 촉구…전쟁 중에도 재난 시 대화"

등록 2024.04.12 15:03:05수정 2024.04.12 2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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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근무 고위층 자녀들 한국행 많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주한 대사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주한 대사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재난·재해 발생 시 방재협력을 위해서라도 북한이 지난해 4월7일 일방적으로 차단한 남북 간 직통 연락선이 살아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KBS N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을 하루빨리 복원할 것을 북한 측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중인 국가도 핫라인을 설치해서 재난이 발생했을 땐 대화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우리 군이 포착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재난과 관련된 북한과의 소통과 협의는 북한 주민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열흘간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발견했지만, 군과 정부가 운용하는 군 통신선 및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이 불통이 된 탓에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조난 사실을 알렸다. 이에 반응하지 않던 북한은 합참이 국방부 기자단을 통해 언론 보도 형식으로 재차 통보한 뒤에야 조난 사실을 인지하고 구조 작업에 착수해 해당 선박을 예인해 갔다.

북한은 지난해 4월7일부터 현재까지 일년여 동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남한의 정기통화 시도에 답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남북이 합의한 대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걸고 있다.

인도지원과 관련해선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협력기금에 긴급 구호 사태가 발생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963억원 정도를 이미 예산에 편성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탈북 동향에 대해선 "최근 해외에서 근무했던 고위층 자녀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자유, 외부정보를 접하고 만끽하고 나면 북한으로 돌아가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들의 경우에도 자녀 교육 때문에 탈북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MZ세대, 젊은 세대의 탈북 비율이 50%가 됐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북한의 젊은 2030 세대들은 장마당에서 삶을 영위해온 '장마당 세대'이고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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