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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첨단기술 융합 혁신의료기기 개발 힘 쏟는다

등록 2024.04.16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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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사 1721곳

전국의 41%가 도내 소재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박차

경기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분포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성장 지원에 팔을 걷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병원 5개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4개소, 300병상 이상∼500병상 미만 20개소, 300병상 미만 33개 등 총 92개소다.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정보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은 전국 4246개소 중 1721개소, 41% 가량이 분포하고 있다. 성남시 285개소(16.6%), 화성시 148개소(8.6%), 부천시 128개소(7.5%), 안양시 116개소(6.7%), 용인시 110개소(6.4%), 고양시 105개소(6.1%) 등이다.

2022년 기준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 자료를 보면 경기지역 관련 기업들의 생산액은 4조9300억 원, 수출액은 2조7100억 원이다.

이처럼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부분이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상수 경기도 뷰티헬스케어팀장은 "경기도는 국내 바이오헬스 사업체 최대 집적지로 높은 성장 잠재력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및 성장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도는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혁신의료기기 기술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도는 경기도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신규 시범사업으로 병원 의사가 참여하는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 공모·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와 도경제과학진흥은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사업을 마련, 혁신의료기기 개발전략수립 15개사, 시제품 개발 9개 사, 융합형 전주기 6개 사 등 총 30개를 1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 중 혁신의료기기 개발 전략수립지원 분야는 올해 처음 신설된 것으로, 현장 수요가 높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 소재 기업이 실수요기관인 병원(전국)과 사업 초기 단계부터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혁신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사업이다.

의료기기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실제 현장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인과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임상 단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그간 제품·사업화 됐지만 판로가 없어 사장되는 안타까움을 사전에 예방·해결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분야별 사업규모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디지털 혁신의료기기 개발은 의료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연결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의료 분야의 혁신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첨단기술 융합 혁신의료기기 개발 힘 쏟는다


한편 도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첨단기술 발전,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예상한다.

이에 의약품, 헬스케어, 소재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고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우수 인력 양성과 투자 확대 등의 과제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는 임상 개발 과정이 길고,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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