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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딩 교육 의무화…넥슨 무료 교육 플랫폼 'BIKO' 인기

등록 2024.04.17 14:27:07수정 2024.04.17 14: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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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

텍스트 코딩 입문 효과적…국내 교육계 주목

넥슨 BIKO 문제 풀이 모습(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 BIKO 문제 풀이 모습(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이 출시한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가 국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IKO’는 ‘C언어’, ‘Java(자바)’, ‘Python’(파이썬)’ 등 실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이트이다. 넥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양질의 프로그래밍 학습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교육 현실에 주목해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BIKO’를 지난 2월 정식 론칭 했다. ‘BIKO’는 세분화된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기존 ‘블록코딩’ 중심의 수업 운영을 추가 보완하고, 학교 현장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간 코딩 수업 운영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갖춰 학교 현장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교사는 ‘클래스’ 기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평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난이도 및 유형의 문제들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단계를 고려한 수준별 그룹을 생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개별 학생 및 전체 반의 진도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수업 외에도 모의평가 및 대회 개최가 가능해 학습효과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편리하게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학생들은 ‘BIKO’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출제된 총 700여 개의 문제를 난이도와 유형별로 나눠 풀어보고 사이트 내 ‘보고 배우기’ 기능을 활용해 주제와 문제별 해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혼자서도 쉽게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BIKO’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빈칸 챌린지’ 유형 문제는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 없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텍스트 코딩’ 입문에 효과적이다.
BIKO 론칭 설명회. 맨 좌측 부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김성열 위원장,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서정연 회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한국정보교사연합회 정웅열 회장,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BIKO 론칭 설명회. 맨 좌측 부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김성열 위원장,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서정연 회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한국정보교사연합회 정웅열 회장,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025년 초·중·고 코딩 교육 의무화에 맞춰 ‘BIKO’가 전국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및 공교육 내 질 높은 프로그래밍 수업 운영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 따라 2025년부터 초·중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필수화 된다. 현행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 수업 시수는 2배로 늘어나고, 고등학교에서도 SW·AI 분야 선택과목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확대돼 공교육 내 코딩 수업이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종합방안 발표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교육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부터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고액 코딩 학원들이 성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 변화가 오히려 디지털 교육 격차 심화와 사교육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존 초·중등학교에서 선택적으로 활용되는 플랫폼은 대부분 ‘블록코딩’ 기반 학습 프로그램이다. ‘블록 코딩’은 명령어를 블록 쌓기 하듯 조립해 코딩의 기초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육용 언어로, 개념 이해에 유용하지만 실제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및 응용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BIKO를 통해 쉽게 입문할 수 있는 ‘텍스트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에 필수적이다.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대부분 기술과 프로그램, IT 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언어다. 초·중·고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역량을 탄탄히 쌓기 위해서는 ‘블록코딩’과 더불어 실전용 ‘텍스트 코딩’에 대한 단계별 학습과 경험도 필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정규 교과과정 내 단계별 프로그래밍 수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4년 초·중·고 정규 과목에 코딩을 채택한 영국은 6세부터 15세까지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초등 저학년(1~2학년)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을 배우고, 고학년(3~6학년)은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모바일 앱을 만들어본다. 

국내 정보 교사들은 질 높은 프로그래밍 수업 운영을 위해 해외 사례와 같은 단계적인 학습 커리큘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신중학교 정웅열 정보교사(한국정보교사연합회 회장)는 “AI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코딩 교육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청소년을 위한 텍스트 코딩 학습 플랫폼인 BIKO는 교육부의 AI·디지털 교과서 개발 정책과 함께 초·중등 정보 교육 현장의 맞춤형, 개별화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BIKO’는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프로그래밍 수업 운영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 교육 저변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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