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몽골 "전통의학 공동연구"…K한방 에듀팜도 설립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
[안동=뉴시스] 경북도와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는 지난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4.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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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가 지난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 총장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몽골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와 교육과정 공동 개발 ▲K-한방 에듀팜 설립 ▲국가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번 국제협력은 경북도가 지방소멸 극복 시범 마을 조성을 위해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토대로 2022년부터 2026까지 4년간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에서 시작됐다.
경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는 지난해 5월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한의대 졸업 청년이 영덕에서 상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발굴에 들어갔다.
지자체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대학은 청년의 열정, 기술, 아이디어를 융합해 첨단 스마트 농업기술, 한약재 생산기술, 한약재 국제화 표준화, 스마트농업, 전통의학 등에 대한 기술 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국제협력도 이웃사촌 마을 확산사업의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후렐바타르 롭상 회장은 경북을 방문해 경북도와 영덕군, 대구한의대와 협력을 논의했다.
몽골 모노스그룹은 몽골 최초의 10개 비상장 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제약, 유통, 코스메틱, 건설 등 36개 계열사와 25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는 몽골의 10대 그룹 중 하나다.
몽골 약학대는 2000년 모노스대학으로 설립돼 2015년 몽골약학대학교로 발전했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 훈련,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몽골 전통 처방, 성분, 약용 식물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춰 약용 제품과 보조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교육과학부 장관은 "전통 의학 분야 우수한 기술·인력을 가진 경북도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몽골의 의학과 약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경북도와 대구한의대를 만난 것이 큰 영광이며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더 긴밀한 관계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와 몽골은 과거 5~6세기에 실크로드를 통해 많은 교류가 있었고 오늘 협약을 계기로 몽골 정부, 대구한의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며 "K-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통 의학의 최고의 기술과 자원을 가진 경북도가 대구한의대와 협업해 전통 의학을 글로벌화해서 관련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몽골, 우즈벡, 중앙아시아권의 정부와 대학들과도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은 기획과 추진 성과가 지난 16일 교육과학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도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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