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로표지 시설물 특별점검…선박 충돌사고 예방
해상교량 143곳·해상풍력단지 3곳 대상
[서울=뉴시스] 교각표시등.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해상교량 등 대형 구조물과 선박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 28일까지 구조물에 설치된 항로표지 시설물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해외에서 컨테이너선과 교량 간 충돌사고로 인적, 물적 피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 해상교량 등 대형 구조물과 선박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다.
점검 대상은 부산 광안대교 등 전국 주요 해상교량 143곳과 제주 탐라해상풍력 등 전국 해양풍력발전단지 3곳에 설치된 370여 개 항로표지 시설물이다. 점검에서는 ▲항로표지의 시인성 ▲설치 위치의 적절성 ▲등화시설 점·소등 시간 ▲점멸 주기 ▲전원시설 등 설치부터 서비스 제공 등을 살필 계획이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조치하도록 하고, 항로표지 추가 신설 등 개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기관과 협의해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대형선박과 교량 간 충돌사고는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해상교량을 통항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로표지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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