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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IP 성장 전략 공유…"K팝 잇는 K콘텐츠로"

등록 2024.04.25 1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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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 개최…CP사와 첫 대규모 행사

IP 소싱·흥행·확장 위한 전략 수립…AI 등 신기술 활용 확대

[서울=뉴시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CP사(콘텐츠 제공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SBD 2024)'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서울=뉴시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CP사(콘텐츠 제공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SBD 2024)'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 사업 부문 전략을 재수립에 나섰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CP사(콘텐츠 제공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SBD 2024)'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엔터가 CP사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공식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엔터만의 새로운 성장 전략과 경쟁력을 공유하고 CP와의 견고한 파트너십과 사업적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션은 크게 ▲웹툰·웹소설 'IP 소싱' 전략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한 'IP 흥행' 방안 ▲2차 창작 및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 확장'에 대한 공유로 구성됐다.

먼저 웹소설 소싱에 있어서는 좋은 작품을 놓치지 않도록 투고 방식과 검토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변경해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카카오엔터는 작품의 론칭 요일, 장르, 기간 등에 따른 이용자의 반응을 트래킹해 작품 흥행을 위한 다각화된 분석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을 도입해 기존의 TOP5 매출 패턴과 비교해 더욱 큰 매출작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또한 다양해진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장르의 다양성과 개방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존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작품 능력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 서브 장르도 선호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소싱의 기준을 재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웹툰 부문에서도 새로운 IP 소재와 장르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소싱 전략을 꾀한다. 원작 웹소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만화 단행본 서비스 강화, 창작작품 개발을 위한 신진작가 프로그램 등 작품 소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울=뉴시스]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가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CP사(콘텐츠 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SBD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서울=뉴시스]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가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CP사(콘텐츠 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SBD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이렇게 발굴된 IP들은 새로워진 IP 마케팅 포뮬라와 AI 기술인 '헬릭스'가 중심축이 돼 이용자에게 더 잘 전달되도록 한다. 이용자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값을 토대로 최적의 IP와 매칭시켜 유의미한 열람 및 매출 증대를 꾀하는 전략이다.

스토리 IP 마케팅에서는 '대형 작품 캠페인 위주'의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이용자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맞춘 '이용자 맞춤형 캠페인' 방식으로의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마케팅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IP 라이프사이클을 신작-성장기-성숙기로 나눠 단계별 특성에 맞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한다. 신작에는 사전 예약, 론칭 광고, 프로모션 등 360도로 케어를 집행하고, 완결된 성숙기 작품에는 2차 창작과 같은 다양한 모멘텀을 활용해 정주행 이벤트 등 이용자가 다시 작품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SNS·숏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약 300여건의 숏츠를 선보이며 작품 열람까지 이어지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설 마케팅에도 보다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카카오페이지의 월간 방문자수는 지난해 1월 대비 40% 증가했으며 열람자 수도 25% 늘었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10대 여성과 남성 열람자수가 각각 71%, 88% 증가한 것도 주목할 성과라고 강조했다.

IP 흥행의 또 다른 중심축인 카카오엔터 AI 브랜드 헬릭스는 지난 하반기 론칭한 '헬릭스 푸시'에 이어 새로운 AI 기술들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분기 중 공개 예정인 '헬릭스 숏츠'는 AI가 웹툰·웹소설을 짧은 영상(숏츠)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완성된 숏츠를 앱 내 홈화면에 띄워서 이용자들에게 작품의 서사 등을 알려 열람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글로벌 및 2차 창작으로의 IP 확장을 위해서는 카카오픽코마, 타파스 등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와 IP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플랫폼 타파스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IP공급 프로세스를 빠른 속도로 효율화해 2020년 대비 올해 타파스에 공급되는 국내 IP가 16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박정서 스토리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오늘 여러 세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변화'와 '23년 3분기'였다. 지난해 3분기는 스토리사업의 주요 변곡점으로, 우리 회사는 '콘텐츠 사업의 본질로 돌아가자'며 변화를 맞이하는 태도를 결정했다"며 "콘텐츠 사업의 본질은 결국 콘텐츠다. 그 변화와 성장은 카카오엔터만의 힘만으론 불가능하기에 CP 파트너사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파트너십을 거듭 강조했다.  

박종철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는 "웹툰·웹소설 사업이 K팝과 K드라마, K무비를 잇는 새로운 K콘텐츠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파트너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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