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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 후끈, 충북 막판 스퍼트

등록 2024.04.27 09:24:03수정 2024.04.27 1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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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청 지자체 발표 평가, 상반기 선정 예상

공모TF 전문가 자문회의 등 차별화 전략에 집중

충북 청주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청주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정부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 다가오면서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도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트 구축을 강조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지자체 발표 평가를 진행한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에는 충북을 비롯해 대전, 인천, 경기, 강원, 전북 등 11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는 물론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입주 기업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대부료 감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도는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어 바이오 인프라를 엮어 내는 한편,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의 연계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모대응 추진단(TF)을 가동한 도는 최근 전문가 자문회의를 수시로 열어 발표 자료 보완 등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돋보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찾고 이를 부각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북은 이미 청주 오송에 생명과학단지·바이오산업단지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으며, 6대 국책기관 등 관련 인프라 부분에서는 다른 신청지역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에 이어 지난해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에 선정되며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 것도 강점이다.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를 본딴 'K-바이오스퀘어'가 연계된다면 첨단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청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충북이 첨단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가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선도 기관·기업이 있어 바이오 신약 전주기 지원 기반도 탄탄한다.

도는 2월 초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특화단지 유치 공동대응과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은데 이어 지난달 국내·외 14개 기관·기업과 글로벌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재생의학 관련 임상·신약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한 강점 역시 충북의 특화단지 유치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기반 확보 가능성,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등을 밝혀 심사위원들을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산자부는 이번 발표 평가를 거쳐 상반기 중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특구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등을 갖춘 충북은 바이오 특화단지 최적지"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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