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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서 버스 300m협곡에 추락, 25명 죽고 13명 부상

등록 2024.04.30 08:10:35수정 2024.04.30 08: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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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셀레딘주 정기 여객 버스, 추락 원인은 수사 중

승객 일부는 강물에 떠내려 가, 3일간 애도기간 선포

[리마=AP/뉴시스] 폭염의 여름 날씨가 한창인 2월 21일 페루의 수도 리마의 누에보 파라이소 산동네에서 삼륜 택시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페루 북부 셀레딘 주의 산악도로에서는 4월 28일 야간 정기여객버스가 300m협곡으로 추락해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4.04. 30.

[리마=AP/뉴시스] 폭염의 여름 날씨가 한창인 2월 21일 페루의 수도 리마의 누에보 파라이소 산동네에서 삼륜 택시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페루 북부 셀레딘 주의 산악도로에서는 4월 28일 야간 정기여객버스가 300m협곡으로 추락해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4.04. 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페루 북부의 산악도로에서 여객 버스 한 대가 300미터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서 25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영TV 페루'의 보도를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셀레딘 행 정기여객버스는 오후 10시 10분 사고 당시에 약 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셀레딘주 카하마르카 경찰의 유고 우리아르테 경찰서장이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 버스는 출발지에서 35명을 태우고 떠났고 도중의 정거장에서 더 많은 승객들을 태웠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산골짜기 협곡의 깊이가 워낙 깊어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리아르테 서장은 말했다.

셀레딘주 공보실 발표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최종적으로 센다말 강으로 떨어졌으며, 이 때문에 승객 중 몇 명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을 수도 있다고 페루 국영TV는 보도했다.

운전사를 비롯한 일부 생존자들은 셀레딘과 카하마르카 시내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현지 경찰은 생존자들의 제보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레딘시 당국은 사고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고 주 정부는 72시간 동안의 주(州)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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