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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망명 신청 탈락자 르완다로 첫 송환…"자발적 출국"

등록 2024.05.01 12:42:20수정 2024.05.01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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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법 부수적 차원…520만원 지원

[서율=뉴시스] 영국 정부가 르완다법 승인 이후 처음으로 망명신청 거부자 송환에 나선 것으로 30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영국항공기의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는 무관. (사진=영국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영국 정부가 르완다법 승인 이후 처음으로 망명신청 거부자 송환에 나선 것으로 30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영국항공기의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는 무관. (사진=영국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불법 이민자를 보내는 이른바 '르완다법' 승인 이후 처음으로 송환이 실시됐다.

30일(현지시각) BBC 등 영국 언론은 정부가 전날 망명 신청 탈락자를 송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이민자 한 명이 전날 영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 이날 오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아프리카 출신으로, 지난해 말 영국 체류 신청이 거부되자 자발적으로 르완다행을 신청했다.

영국 정부가 망명 신청에서 탈락한 이민자들을 제3국으로 송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의회는 지난달 22일 르완다 안전법을 승인했다.

불법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를 르완다로 보내 난민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그 대가로 생활비와 주거비 등을 5년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르완다 안전법은 오는 7월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송환은 해당 법의 부수적인 차원으로 이뤄졌으며, 자발적으로 르완다행을 택하면 최대 3000파운드(약 520만원) 지원을 받는다.

그림자 내각의 이베트 쿠퍼 외교장관은 "선거 전 속임수"라며 "(영국 납세자들이) 자발적 출국자 한 명을 비행기에 태워 보내기 위해 3000파운드를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망명 신청자가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소진했다고만 말하고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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