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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별세…향년 89세

등록 2024.05.03 0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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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고문. (사진=문화재청) 2024.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고문. (사진=문화재청) 2024.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고문이 지난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여고를 졸업한 뒤 상경해 고(故) 김진걸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에게 여러 춤을 배웠으며 국내외 공연 등으로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알려왔다.

서른 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고 (故)이매방 선생과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살풀이춤 전승활동에 힘썼고, 이후 국립무용단 1기 단원으로 활동하다 2019년 11월 살풀이 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고인은 고려대 체육교육대학원을 수려하고 키르키즈스탄 비비시라 베쉴라리바 국립예술대학에서 명예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학문적 역량도 상당했다.

한평생 살품이춤의 전승과 발전에 헌신하며 2005년 한국문화예술(무용부문) 대상,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2015년 제1회 한국전통예술국악대상을 수상했다.

살풀이춤은 액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고 살을 푸는 춤이다. 현재는 종교적 의미 보다 살풀이 가락에 맞춰 추는 전통춤으로 통한다. 하얀 수건을 들고 선과 기교를 표현하는 만큼 고도의 기량이 요구되며 1990년 국가무형유산 제97호로 인정됐다.

유족으로는 동생 정경자 씨와 조카 신승환·신우성·정상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에 마련됐으며 오전 9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양수리 갑산공원묘원. 070-7816-0245.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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