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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서 '콧물 같은 점액질' 나와…누리꾼 '경악'(영상)

등록 2024.05.05 12:25:50수정 2024.05.05 1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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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맥주에서 '콧물'같은 점액질 나왔다" 제보

온라인 커뮤니티서 "저도 나왔어요" 경험담 속출

[서울=뉴시스]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캔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흘러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캔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흘러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캔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흘러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JTBC에 '맥주 따랐더니 콧물 같은 '점액질'…전문가도 "뭔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캔맥주 세트를 구매했다. 그는 그동안 해당 맥주를 냉장고에 보관해오다가 최근에 한 캔을 마시기 위해 유리잔에 맥주를 따랐다.

그러던 중 A씨는 맥주에서 점액질이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제보한 영상 속 맥주에는 점성이 있는 하얀 점액질이 보이는 상태였다.

A씨는 "캔을 따로 잔에 따르는데 끈적한 점액질이 흘렀다"며 "처음엔 팔보채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고 말했다. 놀란 마음에 다른 캔맥주의 뚜껑을 따 확인을 해봤더니, 해당 맥주에서도 비슷한 점액질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담당자분 말로는 '지게차 상하차하다가 쏟아서 그랬다. 미세하게 공기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했다"며 "공기가 들어가면 탄산이 없어야 하는데 '단백질하고 공기가 만나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맥주자체는 완전히 팔보채 같이 걸쭉하다. 콧물도 아니고 알고는 못 먹어요. 모르고는 먹을지 몰라도"라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제보자에 따르면) 제조사가 확인을 하러 와야 하는데 '버려라'라고 말하면서 동일한 회사의 다른 맥주 박스를 가져다 줬다"며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하차하는 과정에서 (맥주를) 떨어뜨렸고 캔에 균열이 생겨 공기 같은 것이 들어가 걸쭉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맥주 캔에는 찌그러진 부분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식품전문가 차윤환 식품생명공학 박사는 "(해당 성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증점제나 다른 단백질 성분이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것 같다. 독성은 없지만 제조사 조치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일은 얼마 전에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맥주에서 콧물같은 점액질이 나온다'고 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누리꾼은 몇 년째 해당 브랜드 맥주를 즐겨 마시다가, 점액질 성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찝찝한 마음에 구역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는 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은 "저는 2024년 3월13일이요"라며 "오늘 혹시 몰라서 새 캔 뜯었는데 끈적이는 점액질이 나와서 그대로 다 버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해당 브랜드 맥주를 구매했으며, 구매한 맥주는 3월 제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콧물 같아서 너무 혐오스럽다" "유통하는 과정에서 떨어뜨려 하얀 액체가 생긴다는 말은 개인 생각같다" "대체 재료를 뭘 쓰길래"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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