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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콴타스항공, 취소된 항공편 항공권 판매로 1081억원 벌금·배상금 지불

등록 2024.05.06 14:42:54수정 2024.05.06 14: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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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2022년 7월 취소된 8000편 이상의 항공편 항공권 판매

대체 항공편 제공 및 환불 외에 벌금 901억원 배상금 180억원 지

[멜버른(호주)=AP/뉴시스]2023년 12월1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에 콴타스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이 취소된 항공편 수천편에 대한 항공권 판매에 대한 벌금과 배상금으로 1억2000만 호주달러(약 108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호주 소비자 감시단체와 콴타스 항공이 6일 밝혔다. 2024.05.06

[멜버른(호주)=AP/뉴시스]2023년 12월1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에 콴타스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이 취소된 항공편 수천편에 대한 항공권 판매에 대한 벌금과 배상금으로 1억2000만 호주달러(약 108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호주 소비자 감시단체와 콴타스 항공이 6일 밝혔다. 2024.05.06


[캔버라(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 콴타스 항공이 취소된 항공편 수천편에 대한 항공권 판매에 대한 벌금과 배상금으로 1억2000만 호주달러(약 108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호주 소비자 감시단체와 콴타스 항공이 6일 밝혔다.

호주 경쟁 및 소비자위원회(ACCC)는 지난해 시드니에 본사를 둔 콴타스 항공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위원회는 콴타스가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미 취소된 8000편 이상의 항공편 항공권을 광고, 허위나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콴타스는 호주 정부에 1억 호주달러 (약 901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고 8만6000명 이상의 피해 고객들에게 2000만 호주달러(약 180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바네사 허드슨 콴타스 회장은 "오늘은 콴타스 항공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앨런 조이스를 대신해 콴타스 항공 경영권을 쥔 허드슨은 "코로나19 폐쇄 이후 비행이 재개되었을 때, 우리는 고객들을 실망시키고 우리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많은 고객들이 적시에 취소 통보를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방법원 판사는 그러나 아직 그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나 카스-고틀리브 ACCC 위원장은 콴타스가 대체 항공권을 제시하거나 환불해준 것 외에 국내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225호주달러(약 20만원), 국제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450호달러(약 41만원)를 배상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콴타스가 고객들을 오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콴타스 항공의 행동은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취소된 유령 비행기를 예약한 후 휴가, 사업, 여행 계획을 세웠울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카스-고틀리브 위원장은 콴타스가 지난해 8월까지 위법행위가 계속됐음을 시인했으며 이는 규제 당국이 주장한 것보다 1년 이상 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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