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VIP 격노 의혹' 김계환 사령관 재소환 검토
수사 기록 경찰 이첩 보류·중단 혐의
조사 내용 검토 후 재소환 여부 결정
[과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05.04. [email protected]
공수처 관계자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사령관의 재소환 가능성에 관해 "언론에서 (재소환) 검토 내지 조율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채 상병 사망 이후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는 해병대 수사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지만, 김 사령관이 이를 보류·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에게서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대통령)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에게 VIP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계환 사령관 공수처 조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관해 공수처 관계자는 "조사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고, 다른 관계인 조사 내용과도 비교해 본 후 (김 사령관)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사령관 외에 추가로 소환 통보를 한 사람이 있나'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주목할만한 분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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