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국회의장 선거 '친명계' 중진 4파전…박지원 불출마(종합)
6선 조정식·추미애, 5선 우원식·정성호 후보 등록
박지원, 불출마 선언도…"지금은 나설 때 아니야"
3선 남인순·민홍철·이학영, 국회부의장 선거 출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번 선거는 5·6선의 중진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 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6선의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5선의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추첨을 통해 부여받은 기호는 ▲1번 추미애 ▲2번 정성호 ▲3번 조정식 ▲4번 우원식 후보 순이다.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당선인도 출마를 고심했으나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제가 나설 때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를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명심(明心)' 경쟁에 나선 상태다.
추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 관련 입법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신용사면 등 처분적 법률 입법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의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라며 "22대 국회를 사회경제 개혁을 실천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명심(明心)은 당연히 저 아니겠나"며 이재명 지도부 사무총장을 역임한 자신의 이력을 부각시켰다. 정성호 의원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찐명'이다.
같은 기간 국회부의장 선거를 위해서는 4선의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홍철 의원이 1번, 남인순 의원이 2번, 이학영 의원이 3번 기호를 부여 받았다.
민홍철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22대 국회는 국민 편에 서서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의장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권 분립 원칙에 맞는 입법부의 권위와 국회의원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개혁적이고 강단이 있는 의장단이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도 "시민들 삶의 안정과 개혁 요구하는 의지를 제대로 실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국회부의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공고 시점부터 오는 15일까지다. 16일 오전 10시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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