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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빈돗자리 노려' 1천만원어치 훔친 10대들

등록 2024.05.09 10:37:51수정 2024.05.09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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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받거나 화장실 간 틈 노려

역할 분담 후 휴대전화·지갑 등 훔쳐

훔친 물건 판매 후 담배·PC방 요금으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1000만원어치 물건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봄 날씨를 보인 지난해 4월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학생들이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 2023.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1000만원어치 물건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봄 날씨를 보인 지난해 4월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학생들이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 2023.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우지은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1000만원어치 물건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월 A군을 먼저 검거했으며, 지난달 말 공범 2명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5개월간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소풍 나온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나들이객이 음식 배달을 받으려 돗자리를 비운 틈이나 화장실을 가는 사이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물건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담배를 사거나 피시(PC)방 요금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일당이 훔친 물건은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1000만원, 피해자는 30여명이다.

다만 아직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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