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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의료개혁? 건물에 철근 빼고 수수깡 넣는 것"

등록 2024.05.10 11:41:16수정 2024.05.10 13: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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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개혁 포장해 국민·의사 갈라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필수의료를 해결한다면서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더 큰 이권을 챙기기 위해 국회로 간 김윤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민들께 하신 대통령의 말씀은 국민들을 위한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세심하게 열심히 챙기겠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정부가) 의료개혁으로 포장해서 국민과 의사를 갈라놓고 있고, 위험은 대통령께 떠넘기고 있다"면서 "박민수 차관과 김윤 교수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하면 건물을 짓는데 철근을 빼고 대나무 넣는 걸로도 모자라 수수깡을 넣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상황은 몇십 년간 의사 등 수많은 사람들이 피나는 노력을 해서 이뤄놓은, 다른 나라들이 놀라워하는 세계적 의료 시스템이 철저히 붕괴돼 전 국민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한 번 붕괴된 인프라는 몇십 년간 절대로 복구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부디 오늘이라도 큰 결단을 내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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