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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의원'서도 수련한다…의료개혁특위 "다양한 기회 취지"

등록 2024.05.10 15:15:15수정 2024.05.10 1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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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위원장,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브리핑

"수련 체계 및 인턴 제도 내실화 추후 논의"

"보상체계 재설계…중증환자 진료시 수익↑"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의료개혁특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5.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의료개혁특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전공의들의 1~3차 의료기관에 걸친 수련의 다변화는 중증 진료만 배우는 게 아니라 전공의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료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노연홍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료개혁특위 브리핑에서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거친 전문의 중 절반 이상이 지역의 중소병원이나 의원에서 근무하는 상황"이라며 "상급병원과 중소병원, 의원은 환자군과 진료 내용이 달라 현재의 수련체계로는 실제 현장에 맞는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 지역종합병원, 의원에서 골고루 수련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 수련체계를 마련하고 수련 중 지역·필수의료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많은 전문가가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더라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수련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그는 "의원급에서만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수련하고 지역의 중소병원에서도 수련하고, 공공보건기관까지도 수련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네트워크 수련'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특위와 전문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서 전체 수련 체계를 어떻게 편제할지, 인턴 제도를 어떻게 내실화할지 등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어떤 과에서, 어떤 의료기관에서 몇 개월을 수련하게 될지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고 논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5.09. [email protected]


경증 환자나 2차급 병원의 의뢰서가 없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을 경우 본인 부담 상향과 관련해서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의료기관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제도 개선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성할 수 있도록 본인부담체계 개선을 검토하는 것이며 단순히 환자 본인 부담을 올리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다. 국민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취지"라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도가 높은 환자 진료에 집중할 때 수익이 증가해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수익이 감소하도록 보상 체계를 재설계하겠다"고 알렸다.

의료개혁특위는 의사단체의 참여도 재차 촉구했다.

정 단장은 "의협과 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에서는 아직도 (의료개혁특위)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의료개혁 필요성, 시급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언제라도 특위와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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