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2.7p↑…4개월 연속 상승
국토연구원,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전세시장 소비심리 전국 보합세, 서울·인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앞에 아파트 가격표가 붙어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소비심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그외 전국 대부분 지역은 하락해 대비됐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2024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3으로 전월(105.7)보다 1.6포인트(p) 상승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지난 3월 대비 2.7p 오른 112.8, 비수도권은 0.1p 오른 100.9를 기록했다.
서울은 118, 인천은 113.4로 전월에서 각각 5.3p, 8.9p 올랐다. 경기(109.8→109.7)는 지수가 내려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1월(104.3), 2월(111.4), 3월(112.7)에 이어 올해 들어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89.2→98.5), 부산(94.9→ 99.5), 세종(95.3→102.1) 등은 수치가 개선됐다. 대구(102.6→94.1), 강원(103.4→97.6), 충북(110.4→105.2) 등은 하락했다.
4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97.4로 전월에서 0.5p 내려 보합이었다. 수도권은 100.8로 3월 100.4 보다 0.4p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1.6p 하락한 93.4였다.
서울은 105.8로 전월(104.3)보다 1.5p, 인천은 99.7로 전월(98.6)보다 1.1p 각각 올랐다. 경기는 98.1로 전월(98.5)보다 0.4p 내렸다.
비수도권은 경북(94.6→97.6), 광주(92.2→93.9), 전남(97.9→99.0)만 소폭 상승했고, 제주(96.8→88.2), 전남(103.7→98.9), 충남(99.7→95.4) 등 그외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서울은 올 들어 주택매매 시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양상"이라며 "다만 지난달에 비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이 소폭 늘고 있어 부동산 상승기 소비심리와는 다른 면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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