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추가 충격 없다면 8월부터 물가 2% 초중반 둔화 흐름"
김범석 차관 주재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농작물 침수 복구 98% 완료…재해보험 선지급"
"배추·무 하루 300t 방출…배추 30% 할인 공급"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2024.07.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7월 소비자물가가 집중호우, 국제유가 영향 등으로 2.6% 상승했으나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중동 불안 재확산,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흐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하고 알뜰주유소를 연내 40개 선정하는 등 석유류 가격의 구조적 안정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먹거리 물가와 관련해 김 차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피해 복구를 98% 이상 완료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은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하루 300t 이상 방출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낙농-유업계는 원유가격을 동결하고, 가공유 가격은 인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식품업계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지분유·버터밀크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 적용(7~12월),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 사업(2024년 430억원) 등을 지속하면서 원가 하락 등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4.07.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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