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결장' 잦아진 손흥민, 맨시티전 통해 다시 복귀전 가질까
31일 오전 안방에서 리그컵 16강 격돌
컨디션 난조로 최근 2경기 결장했으나
토트넘 감독이 직접 복귀 가능성 언급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 (아제르바이잔)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손흥민은 71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3-0으로 승리했다. 2024.09.2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으로선 쉽지 않은 한 판이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코번트리(2부 리그)와의 3라운드에서 2-1 신승을 거둬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트로피를 노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토트넘은 리그컵을 통해 우승을 노리지만, 16강부터 맨시티를 만나는 악재를 맞았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4승1무4패(승점 13)로 리그 8위에 그친 반면,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유일하게 무패(7승2무)를 달리면서 선두에 있다.
다행히 핵심 선수이자 유독 맨시티에 강했던 손흥민이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체스터=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2022년 2월1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체스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 골과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2022.02.20.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이후 토트넘 공식전 3경기와 한국 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 결장했다.
이후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 선발로 복귀해 후반 15분 쐐기골로 토트넘의 4-1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듯했지만, 다시 컨디션 난조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L 경기에 이어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9라운드서도 제외됐다.
다행히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건 아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모든 것이 괜찮아진다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이번주에 있을 경기에는 출격할 수 있을 거로 예상했다.
그 이번주의 첫 경기가 이번 맨시티전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은 주중에 다시 한번 챔피언(맨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맨시티를 19회 만났는데, 9승2무8패로 전적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이 기간 8골4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독 맨시티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풋볼 런던'도 "맨시티는 지난 시즌 승리 전까지,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비참한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고 짚었다.
[런던=AP/뉴시스]손흥민, 시즌 1호골 폭발. 2024.08.24.
손흥민 개인에게도 중요한 복귀전이 될 거로 보인다.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무관의 한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떨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소속팀 우승이 아직 없는데, 이번 리그컵에서 맨시티를 꺾는다면 유력 우승 후보를 제치면서 트로피 획득 확률을 키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