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월 소비자물가 2.5% 상승…과일 18.8% 껑충
소비자물가 상승률, 4월부터 넉 달 연속 2%대
신선과실 18.8% 올라…배 148.6%·사과38.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상추 등 잎채소류를 살펴보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7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는 2%대에 머무르고 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6.22로 전년 동월(113.11) 대비 2.7%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2.9%, 식품 이외에는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2.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3.2%, 신선채소는 2.5% 각각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18.8% 상승했다.
[대구=뉴시스] 7월 경북 소비자물가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1%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 가격이 지난해보다 148.6% 상승했고 사과(38.1%), 돼지고기(2.9%) 등도 올랐다. 상추(24.2%), 국산 쇠고기(2.1%)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전월인 6월과 비교하면 상추(63.8%), 포도(19.4%), 돼지고기(3.3%) 등은 올랐고 복숭아(26.1%), 국산 쇠고기(2.5%)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1.05%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경유(10.9%), 휘발유(8.3%), 수입승용차(5.5%) 등이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가 0.4% 올랐고 전기료는 0.4%, 상수도료는 0.3% 내렸다. 가전제품수리비(17.9%),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01%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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