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구 감소세 속 '나 혼자 산다' 1000만…평균 44.8세 '고령화'

등록 2024.08.27 12:00:00수정 2024.08.27 15:5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행안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

주민등록인구 5132만명…4년 연속 감소

평균연령 44.8세, 전년보다↑…52세 최다

1인 세대 증가…작년 993만, 올해 1000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08.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저출생 여파로 지난해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5130만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44.8세로 고령화는 심화됐으며, 1인 가구는 1000만명을 육박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행정안전 분야의 주요 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 연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정부조직, 행정관리, 디지털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총 328개 통계를 담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에 비해 0.22%(11만3709명)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4년 연속 감소세다.

2019년 5185만명(0.05%)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0년 5183만명(-0.04%)→2021년 5164만명(-0.37%)→2022년 5144만명(-0.39%)→지난해 5133만명(-0.22%)으로 줄어들고 있다.

인구 감소세 속에서 고령화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평균 연령은 44.8세로 전년(44.2세)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남녀 평균 연령은 남성 43.7세, 여성은 45.9세로 여성이 2.2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52세(1971년생)였다. 총 92만858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1.8%였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주민등록세대는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주민등록세대는 2391만4851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에 비해 0.88%(20만9037세대) 늘었다.

이는 전체 세대 중 1인 세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 세대는 993만5600세대로, 전체 세대의 41.5%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인 만큼 이번 통계 연보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1인 세대는 올해 3월 기준 1002만1413세대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7%(195만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8.4%(183만세대), 30대 16.9%(167만세대), 50대 16.4%(163만세대), 20대 15.2%(152만세대), 40대 12.9%(128만세대) 순이었다.

세대원 수별로 살펴보면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6.1%로, 전년(65.2%)보다 0.9%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3인 세대 이상 합계 비중은 33.9%로, 전년(34.7%)보다 0.8%p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번 통계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통계도 처음 추가됐다.

지난해 도입돼 시행 2년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액 10만원까지는 전액(100%),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 해준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총 650억6300만원, 모금 건수는 52만6279건이었다. 월별 모금액 비중은 12월이 40.1%(2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말정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11월 9.1%(59억원), 3월 7.4%(47억원) 순이었다.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24시간, 365일 필요한 민원을 신청·발급·열람할 수 있는 '정부24'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4억1444만건으로, 전년(3억8240만건)에 비해 8.4%(3204만건) 증가했다.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752만8979건으로, 전년(565만4076건)에 비해 33.2%(187만4903건) 증가했다. 이 중 불법 주·정차 신고가 65.0%로 가장 많았고 안전신고(13.8%), 자동차·교통위반(11.5%) 순이었다.

지난해 말 각 지방의회에서 통과된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10조1000억원으로, 전년(305조4000억원)에 비해 1.5%(4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능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 33.3%(103조2000억원), 인력운영비 12.3%(38조2000억원), 환경보호 9.5%(29조6000억원) 순이었다.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을 통해 행정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보에 수록된 다양한 통계가 정책 수립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