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어머니 차 훔친 고교생…경찰 추격전에 전봇대 '쾅'
고교생 "운전해보고 싶어서"…불구속 입건
[평택=뉴시스] 평택경찰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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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변근아 기자 = 후배 어머니의 차량을 훔쳐 타고 나간 고등학생이 경찰의 추격을 피하려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A군을 절도와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께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후배 B군의 집에 방문했다가 B군의 어머니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는 지인들을 불러 차에 태운 뒤 주변을 운전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일대에서 교통단속을 하던 경찰이 신호위반을 하는 A군의 차량을 발견해 정차 명령을 내렸으나 A군은 불응하고 5㎞가량 도주했다.
A군의 차량은 결국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기도 했으나 경찰이 소화기를 사용해 바로 진압했다.
A군이 훔친 차량은 B군의 어머니가 렌트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운전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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