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도 '암울'…비용절감·고효율 스타트업 서비스는?
국제기관들, 한국 경제 성장률 2% 이하 전망
기업들, 긴축경영으로 저성장 위기 타개 고민
해외수수료 절감·회계 관리 등 스타트업 눈길
[서울=뉴시스]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보다 0.3%포인트(p) 하향조정한 2.0%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역시 0.3%p 하향한 2.2%로 내다봤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내년에도 2%대의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11일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2.3%) 보다 0.3% 낮춘 2%로 조정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 8곳에서 발표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평균 1.8%로, 지난달보다 0.2% 하향 조정됐다.
이러한 경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발생 비용을 절감하거나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해외 거래 수수료 절감, 인력 효율화 등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의 긴축 경영을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활약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트비의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는 잦은 해외 송금 및 결제∙정산이 필요한 기업과 유관 업무 담당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900개 이상의 법인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은행을 이용한 해외 송금 시 발생하는 높은 고정 비용 및 환전 비용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비즈는 수취·중개 수수료가 없고, 환전·고정 수수료가 저렴하다. 최대 1일 이내 빠르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다.
또 최초 1회만 기업 서류를 등록하면 추가 등록 없이 송금 업무가 가능하다. 수취인 정보를 엑셀로 간편하게 등록하면 대량의 송금 업무도 쉽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외 금융 분야 전문 변호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조직인 리걸&컴플라이언스 부문을 통해 송금·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도 철저히 관리한다. 고객 문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전담 CS(고객서비스)조직도 운영한다.
그랜터는 기업의 재무회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기업의 효율적인 회계 관리를 돕는다. 기존 회계 관리 솔루션과의 차별점은 도입과 설치 과정의 간소화다.
그랜터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 웹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두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업무 담당자가 계좌나 카드별로 발생하는 입출금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적절한 계정과목을 분류해야 했다. 그랜터를 활용하면 기업 내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금 및 지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 후 유형별로 자동 분류해 반복 업무가 크게 줄어든다.
세금계산서와 전자 결재 관련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도 쉽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홈택스를 연동하면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을 일괄 확인할 수 있고, 그랜터 상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홈택스로 전송하고 거래처로 발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카이스트(KAIST) 교원창업기업 오믈렛이 개발한 오아시스(OaaSIS)는 산업 현장에서 최적화된 운영 방식을 결정해 주는 AI 솔루션이다. 특히 유통·물류 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업무 분배와 동선 효율화에 유용하다.
오아시스는 AI를 통해 반복적인 추론과 계산을 거듭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한다. 물류 기업이 배송해야 할 목록 데이터를 입력한 뒤 '배송 소요 시간 최소화', '이동 거리 최소화', '배송 시간 준수' 등 지향하는 목표별로 가중치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음식 배달 플랫폼, 택배회사, 의약품 배송기업 등과 핵심 기술의 개념실증(PoC)을 진행했고, 향후에는 모든 물류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 외에도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분자 구성 최적화, 반도체 설계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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