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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주, 주류 라인업 확대" 무학, '좋은데이 와인' 수출한다

등록 2024.09.20 14: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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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좋은데이 와인 복숭아·수박·리치 등 수출

"2010년부터 생산시설 고도화…국가별 맞춤 주류 생산"

무학 로고.(사진=무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학 로고.(사진=무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경상남도에 기반을 둔 주류업체 무학이 '좋은데이 와인'으로 소주를 넘어 다양한 주종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좋은데이 와인' 수출에 나선다. 좋은데이 와인은 복숭아, 수박, 리치, 사과 등의 향으로 제작됐다.

해외에서 과일소주가 인기가 있는 만큼 과일을 활용한 와인으로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학 관계자는 "국내 출시 제품뿐만 아니라 각 나라에서 원하는 맛을 개발해 제품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과일소주(리큐르)의 지난해 수출액은 9159만달러로 전체 주류 수출액의 28.1%를 차지한다.

과일소주 인기가 높은 만큼 관련 제품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학은 소주 '좋은데이', 과일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과일소주)' 등을 중국, 필리핀,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전세계 30여개 국에 과일 소주 등을 수출하고 있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가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학은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이 다른 만큼 각각 다른 맛을 개발해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무학은 국내 주류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현지(베트남 하노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하이트진로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중이다.

최근에는 고(高)도수 소주 '무학 24.9' 홍콩 판매를 시작했다.

무학 24.9는 홍콩 특화 제조 소주로 알코올 도수가 24.9도로 높은 편이다. 고도수의 주류를 찾는 현지 소비층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홍콩 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홍콩에서도 주류 저(低)도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무학24.9는 높은 도수를 찾는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출시됐다.

무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5615만원으로 전년 동기(38억7028만원) 대비 33.2% 늘었다.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의 비중은 각각 85.9% 및 14.1%다.

국내에서 대형 주류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무학은 다양한 주종 수출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2010년부터 생산시설을 고도화 진행을 했기 때문에 각 국가별 맞춤으로 품목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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