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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임현택 의협 회장과 2시간 비공개 면담…"의료붕괴 심각성 공감"

등록 2024.09.22 17:09:56수정 2024.09.22 1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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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협 문제 해결 의지 있어…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대란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임 회장과 2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가 의협 측에 요청하며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면담 자리에는 민주당에선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의협에선 박용언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다급해야 할 곳이 정부이고 또 여당인데 지금은 가장 국민들이 다급해진 거 같다"며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는데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면담 내용과 관련해 "의료시스템 붕괴의 심각성에 대해 의사협회와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했고, 이 문제가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에도 공감했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의협과 민주당은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응급실뿐 아니라 의료 현장 상황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재의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과 (소통) 채널을 개설해서 논의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민주당에서 의료 사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의료계가 해야 할 역할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을 우선해서 앞으로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의협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직접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변인은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협회와의 소통 구조를 어떻게 긴밀하게 만들지를 중점적으로 얘기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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