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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복장유물, '문화유산' 지정예고

등록 2024.10.05 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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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예고된 고창군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사진=고창군 제공) 2024.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예고된 고창군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사진=고창군 제공) 2024.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은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을 비롯한 '복장유물(腹藏遺物)'들이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제작연대, 제작자, 제작배경, 불상을 모신 장소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다. 18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불상은 58.5㎝ 크기로 책상다리를 한 결가부좌(結跏趺坐)의 모습이다.

오른쪽 팔뚝을 드러낸 변형된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옷을 입었고 무릎 폭과 상체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부처의 눈, 코, 입 등의 이목구비와 손, 옷 주름 등에서 상정(尙淨) 작품의 특징이 잘 표현돼 예술적 가치 높게 평가되고 있다.

복장유물은 '발원문'과 '황초복자'라는 보자기로 감싼 '후령통(候鈴筒)'을 비롯해 필사본과 목판본의 '다라니', 3종류의 '법화경' 등이 확인됐다.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조선후기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진열 계보의 대표 조각승인 상정(尙淨) 스님 등 4명이 참여해 만들었다.

불상 조성에 참여한 시주자와 소임자 등 700여명이 기록돼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7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보물로 승격됐고 이번에는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이 전북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된 것은 고창군과 문수사의 경사"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예고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도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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