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코인, 심볼 변경에 26% '들썩'
KLAY→KAIA로 심볼 변경
"신규 국내 투자자 유입 계기 될 것"
[서울=뉴시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이 지난 9월 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카이아) 2024.11.01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아는 지난달 31일 기존 심볼 'KLAY'에서 'KAIA'로 변경을 마쳤다. 지난 8월 29일 블록체인 메인넷을 정식 출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번 변경 직후 카이아 가격은 20% 넘게 뛰었다. 지난달 31일 빗썸 기준 170원대 거래되던 카이아는 같은 날 심볼 변경 소식 이후 215원까지 급등했다. 하루 만에 26%가 치솟은 것이다.
카이아는 카카오가 발행한 레이어1 코인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테크플러스가 만든 레이어1 코인 핀시아 등이 하나로 합쳐진 가상자산이다. 앞서 출시 전부터 코인판 최초의 인수합병(M&A)이란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정식 출시 후에도 심볼 변경이 늦어지면서 새 통합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협의 과정이 지연된 탓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볼 변경 이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더욱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AIA란 심볼을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면서 '카카오와 라인이 공동 개발한 K-코인'이란 내러티브가 투자 매력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은 "카이아가 메인넷을 출시한 후에도 계속 KLAY란 심볼을 사용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회의감을 드러냈다"며 "이번 변경으로 그런 오해를 일부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클레이튼, 핀시아 투자자 외에 새로운 국내 투자자가 유입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아는 하반기 라인 메신저와 통합을 통해 매스어돕션(대중화)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메인넷 성공의 관건은 대중화란 관점에서 사용자가 이미 확보된 대형 메신저와 접점을 이루는 것이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지난 9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카이아 블록체인 핵심은 메신저 안에서 미니 디앱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기존 탈중앙화앱(디앱)은 무거운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코스트(비용)를 줄인 미니 디앱을 라인 메신저에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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