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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핵무력 강화 정당화"

등록 2024.11.05 07:33:37수정 2024.11.05 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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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노선 절박성 입증"

[보스토치니=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24.11.05.

[보스토치니=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24.11.0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5일 담화를 통해 한미일 3국이 실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핵무력 강화노선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김여정은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3일 한미일이 실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에 대한 또 한 차례의 명백한 행동적 설명"이라고 반발했다.

김여정은 이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한미일'이 아닌 '미일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무력 강화로선(노선)의 정당성, 절박성을 립증해 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고 했다.

그는 한미일 다영역 3자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고 미국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사실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어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로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 로선은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는 그 길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3국이 시행한 연합 공중훈련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명의로 이 같은 담화를 낸 것은 한미일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신형 ICBM 발사를 포함한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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