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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장·차관, 중앙아 4개국과 회담…北문제 국제공조 논의

등록 2024.11.05 08:52:04수정 2024.11.05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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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협력 강화 및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담' 성공 개최 노력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외교부 조태열 장관과 김홍균 1차관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4개국 외교 당국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북러 간 군사협력에 맞선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오전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오후에는 무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각 회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러시아 파병으로 심화되고 있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통일 노력을 지지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사이도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이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항상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누르틀레우 장관은 한반도 문제가 한국에게 갖는 중요성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면서 우리 측 언급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또 양국 관계를 공고화하고 실질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과 사이도프 장관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후속 조치의 원활한 이행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교통·인프라, 보건·의료, 공공행정, 환경·기후변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적극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적 및 지방 간 교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요청했다.

조 장관과 누르틀레우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는 올해 윤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인프라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잠재력이 높은 과학기술·디지털·환경 분야로의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도 같이 했다. 특히 카이스트(KAIST)를 모델로 한 카자흐스탄 과학기술원 설립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회담 직후 양 장관은 '한-카자흐스탄 외교부 간 2025~2027년 협력을 위한 행동 계획(Action Plan)'에 서명해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김 차관은 같은 날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을 각각 면담했다.

김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지속과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가 역내 및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사예프 차관과 이모미 타지키스탄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측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對)중앙아시아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구체 이행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양 차관은 한국 정부의 한-중앙아시아 간 호혜적 협력 강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이번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참석 차 방한하는 계기에 마련됐다.

포럼 폐회식에서는 결과에 대한 외교장관 공동선언과 2025년 사무국 사업계획을 채택하고, 차기 포럼은 오는 2026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 차 방한한 무랏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 차 방한한 무랏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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