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제패…'와이어투와이어' 우승(종합)
3년11개월 만에 우승…한국 선수 시즌 3번째 정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사실상 확정
고진영 7위·김효주 9위 등 한국 선수 3명 톱10
[서울=뉴시스]김아림(한화큐셀)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에바비치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FR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홍기획 제공)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3년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쌓는 데 성공했다.
L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는 첫 우승이다. US여자오픈 당시엔 LPGA 회원이 아니었다.
[서울=뉴시스]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인사. (사진=대홍기획 제공)
아울러 그는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차례도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김아림은 전날(9일) 열린 3라운드에선 9번홀에서 홀인원까지 낚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기도 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45만 달러(약 6억2000만원)를 챙겼다.
[서울=뉴시스]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 (사진=대홍기획 제공)
김아림은 이날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구세바를 따돌리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구세바,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나오카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구세바는 13번 홀 이후로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1타 차 리드를 이어가던 김아림은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FR 우승 축하 세리머니. (사진=대홍기획 제공)
김효주 역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공동 15위(8언더파280타), 이정은은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이소영은 공동 26위(5언더파 283타), 황유민은 공동 35위(3언더파 285)에 머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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