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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몽골 올레지역 주민 '경제적 자립' 돕는다

등록 2024.12.23 1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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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 펀딩 나서

간세인형·양모 슬리퍼 등 리워드 구성품 선보여

[제주=뉴시스] 몽골올레 1코스 모습. (사진=제주올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몽골올레 1코스 모습. (사진=제주올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별한 길을 몽골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

제주올레는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인 '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에 오픈한 이번 펀딩은 올해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몽골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걷는 사람, 마을, 자연'이 모두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 자매의 길이다.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의 협력으로 2017년 6월 2개 코스가 문을 열었다. 이후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1개 코스를 추가로 개장해 현재 3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펀딩 상품 가운데 하나인 몽골올레 간세인형은 몽골올레 코스 인근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함께 걷는 몽골올레'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인형이다.

버려지는 헌 천이나 자투리 천으로 만드는 제주올레 간세인형이 '업사이클링 DNA'를 가졌듯 몽골올레 간세인형은 버려지는 양털을 업사이클링해서 만들어진다.

이번 펀딩에서는 특히 몽골 여성 주민들이 만든 100% 양모 핸드메이드 슬리퍼도 선보인다. 슬리퍼의 주재료인 양모천 제작부터 모든 공정 과정은 기계의 도움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제주=뉴시스] 몽골 현지 간세공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올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몽골 현지 간세공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올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모 100%로 만든 몽골올레 간세인형과 양모 슬리퍼는 몽골 현지에서 제작하고 펀딩 리워드 상품 중 몽골올레 스카프와 게르 뱃지는 이번 펀딩을 기념으로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인다.

'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 펀딩은 오마이컴퍼니 펀딩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다양하게 구성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몽골올레 간세인형 제작자인 델 게르 자르갈씨는 "몽골올레 덕분에 많은 몽골 사람과 외국인들이 저희 마을을 찾아오는 건 놀라움에 가깝다"면서 "지금은 지난해 생긴 간세공방에 모여 사람들과 함께 몽골올레 간세인형을 만들면서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몽골올레 길은 단순한 관광코스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몽골올레와 그들이 직접 만드는 간세인형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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