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라크전에 관한 칠콧 보고서의 주요 내용
【런던=AP/뉴시스】영국의 존 칠콧 경이 6일 7년 동안 진행해온 이라크전 참전 조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260만 단어 분량의 12권의 보고서가 배포됐다. 2016. 7. 6.
칠콧 보고서가 발견한 몇몇 사실들을 모아본다.
- 이라크전에 대한 영국의 계획과 준비는 "완전히 부적당하고 불충분했다."
- 이라크는 영국에 곧 밀어닥칠 위협이 아니었다. 칠콧 위원장은 "영국은 평화적인 군축 방안들이 다 소진되기도 전에 이라크 침입에 합류하기로 선택했다. 당시 군사 행동만이 유일한, 최후의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전쟁의 법적 근거는 "만족스러운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 이라크의 위협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 의해 정당화할 수 없을 정도의 확실함으로 제시됐다.
【런던=AP/뉴시스】6일 7년 활동 끝에 공개된 영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칠콧 조사보고서가 발표장 밖에 한 묶음으로 쌓여 있다. 한 질이 모두 12권이며 260만 단어를 담고 있다. 2016. 7. 6.
- 영국 정부는 이라크에서 전후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칠콧은 이에 관한 영국의 노력이 도전이라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 블레어는 군사 행동이 알카에다 위협을 증대시키고 이라크의 무기들이 테러분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 우려는 오늘날 현실화되고 있다.
- 보고서는 장차관급 인사들의 집단적 결정 과정과 솔직한 토론토의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칠콧 위원장은 "이라크에 관한 정책이 결점 많은 정보와 정보 평가에 바탕을 뒀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이것들에 대한 의구심과 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 2003년의 침입과 후속 혼란은 결국 15만 이라크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1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야 했다. "이라크 국민들이 엄청나게 고통을 받았다"고 칠콧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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