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비판 지속…'친기득권·말 바꾸기'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왼쪽부터) 충남도지사,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회'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3.19. [email protected]
이 시장은 '적폐청산을 통해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 이후 "청산 해야할 세력은 청산 좀 하자. 손 잡으면 안된다는 문 전 대표의 말 맞다"며 "적폐의 근원은 재벌이다. 문제는 적폐의 뿌리에 해당하는 재벌 기득권 세력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문 후보 근처에 수없이 몰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김광두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경제정책 가정교사 아니냐. 이런 분들이 문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데 청산이 되겠나. 당 밖에 새도우 내각(예비 내각) 만들지 말고 당 인수준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본인이 가진 수없이 많은 자문그룹을 해산할 생각은 없냐"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권력은 주변 들도 같이 행사한다. 서민과 중산층, 다수 약자들 보다는 주변에 기득권자들이 너무 많다"고도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끝까지 신임 받지 못한다. 양극단이 아닌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진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라고 하면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으는 과정이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문 전 대표가 호남을 찾아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를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아 말 바꾸기 의혹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도 때문에 이 나라에 혼란이 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다. 자기 생각이 뚜렷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다. 주변에 휘둘리면 더 문제다"며 "문 후보 자꾸 말이 바뀌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주요현안에 대해 자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의심한다"며 "사드 배치도 자주 바뀐다. 촛불 국면도 마찬가지다. 본인 거취도 매우 중요한데 '호남 선거 얘기' 했다. 대통령 출마 안 하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런것 보면 국민들이 예측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말을 바꿨는지 아닌지는 국민들이 잘 알 것이다. 이 후보는 진보를 주장하다가 보수주의자라고 말했다. 재벌 해체를 말하다가 말한 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 말을 누가 바꾸느냐는 국민들이 다 평가할 것"이락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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