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혁신 반대한다 비판하더니 이젠 함께하자?"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손학규 예비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후 발언하고 있다. 2017.03.19  [email protected]

"일장춘몽…차라리 비문에 관심 쏟아라"

【서울=뉴시스】김난영 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통합 공세에 대해 "언제는 (우리가) 혁신에 반대해서 나갔다고 하신 분이 이제 또 함께하자고 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일장춘몽, 꿈에서 깨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을 차라리 비문계 의원들에게 쏟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의당은 원래 정권교체 방법의 차이 때문에 갈라졌다"며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한 방침에 대해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 추진은 혹시 사드 무마용이 아니냐. '중국 달래기'를 하는 게 아닌 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정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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