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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년부터 초등교 객관식평가 전면 폐지

등록 2017.04.27 1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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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27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04.27.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27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04.27.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27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가 전면 폐지되기는 부산이 전국 처음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김석준 교육감의 대표적 교육개혁 정책이다.

 이날 김 교육감은 "현재처럼 정답 고르기 중심의 객관식 평가 비중이 높게 지속되는 한 우리 학생들이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남을 수밖에 없고, 암기 중심의 문제풀이식 교육방법에 강점을 가진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는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능동적인 학습의 주체가 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객관식평가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객관식 평가 폐지에 따른 서술·논술 중심 평가방법의 조속한 현장 착근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를 위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7~8월 평가전문가 연수를 실시하고, 2학기 교과별 성취기준 중심의 다양한 서술·논술형 문항을 제공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초등학교 평가방법 개선에 따른 시범학교 10곳을 운영하고, 내년 2월 '2018학년도 초등 학업성취관리시행지침' 개정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평가방법이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교사 및 학부모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를 위한 전 단계로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초등학교 평가방법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2017학년도 초등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통해 과정평가를 위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수행평가 50% 이상)하도록 했고,  더불어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유일하게 기초학력지원시스템 문제은행을 통한 서술형·논술형의 우수 평가문항 자료를 연 2회 제공해 왔다.

 또  기초-심화-전문과정 연수를 통해 초등평가 전문가 150명 이상을 양성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새로운 평가 체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키워나갈 생각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토론과 질문이 있는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과 자기학습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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