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폐막…트럼프 보호무역 우려속 다자주의 지지 확인
정상선언 채택…"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무역 재확인"
단체사진 위치…시진핑 앞줄 중앙·바이든 뒷줄 구석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페루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의 참가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윤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존 리 홍콩 행정장관, 의장국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뒷줄 오른쪽부터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린신이 대만 총통부 자정,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부총리,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멕시코 정부 대표자. (공동취재) 2024.11.17.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과 올해 APEC 의장국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등 APEC 회원 21개국 정상과 대표들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전체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APEC 정상들은 ‘트럼프 리스크’를 인식하고 이번 리마 APEC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정상 선언문을 통해 '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의지 표명' 의지를 재확인했다.
선언문에는 ▲여성의 권익 증진 등을 통한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 ▲무탄소 및 탄소중립 자원을 활용한 전력 확대 필요성 ▲포용적 성장에 있어 혁신과 디지털화의 중요성 ▲아태지역의 식량안보 강화에 대한 의지 등을 재확인한 내용이 포함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관세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유세기간 일반 국가 수입품에 10~20%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국가 간 협력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혼란하고 불안하며 인류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문제 해결방법이 아니고 상생협력해야만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폐막식 단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정상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부재'를 확인하고 잠시 뒤 다시 사진을 찍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뒷줄 구석자리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바이든의 양옆에 섰다.
반면 시 주석은 앞줄 중앙, 올해 APEC 주최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섰다.
한국은 차기 APEC 의장국으로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한다. 2026년 의장국은 중국으로 정해졌다.
윤 대통령은 16일 정상회의 세션 2 종료 후 열린 의장국 인계식에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으로부터 페루 전통 지휘봉 '바라욕(varayok)'을 건네받으며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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