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문예위 위원장도…문화예술지원 기관장들 사의 표명
11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8일 사직서를 문체부에 전달했다.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열린 '2017년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도에도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위는 문화예술인과 문화단체의 정부 지원을 심의, 결정하는 곳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출신인 박 위원장은 2015년 6월 취임했다. 3년 임기 중 약 1년이 남았다.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문화예술지원 기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세훈(53) 영화진흥위원장 역시 지난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영진위 내부 게시판에 사퇴의 변을 남겼다.
2014년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예술영화지원사업 편파 지원 시비, 블랙리스트 협조 의혹 등을 받으며 영화인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2월 영화인 직능단체 8곳은 김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역시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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