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먼' 조선대 법인 이사회 정상화
3달 동안 신임 이사회 구성 못해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선대 법인 이사회 정상화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25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가 회의를 갖고 개방이사 3명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부가 후보 추천을 미뤄 무산됐다.
교육부는 조선대 구성원들이 개방이사 후보 추천권한을 포기하자 직권으로 후보 6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통보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각계의 의견을 추가 수렴하기로 결정하면서 개방이사 후보 추천을 미루기로 했다.
이날 법인 이사회는 조선대 직제 규정 개정과 임금협상 사전 승인 등 일반 안건만 처리했다.
조선대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이 선출한 개방이사 3명과 구재단 측 이사 3명, 교육부와 학교 측 이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사회를 구성하려면 절차적으로 개방이사 3명을 우선 선임해야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이 국민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주장하며 개방이사 선임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 이사회는 국민공익형 이사제가 정관에 위배된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지난 2월25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신임 이사회를 3달 동안 구성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조선대는 구 경영진의 문제로 21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10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지만 이사회 구성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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