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중·일, 지진 위험 공동 평가한다···제2회 지오써밋 제주서 개최

등록 2017.06.20 17:4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The 2nd Trilateral GeoSummit)'이 개최됐다. 이는 동아시아의 지구과학 이슈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국적 국제회의이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대전=뉴시스】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The 2nd Trilateral GeoSummit)'이 개최됐다. 이는 동아시아의 지구과학 이슈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국적 국제회의이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한·중·일 3국의 지질 전문가들이 각 국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주요 단층을 분석해 위험을 공동 평가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The 2nd Trilateral GeoSummit)'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지오써밋'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 지질자원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동아시아의 지구과학 이슈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국적 국제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중국지질조사국(CGS), 일본지질조사소(GSJ) 기관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올해 회의에는 활성단층(Active Fault)과 연안지질(Coastal Geology),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및 지질정보시스템(Geo Information System)을 공동 연구주제로 선정하고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3국의 주요 활성 단층을 분석해 지진 위험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원인이 된 한국의 양산단층, 중국의 탄루(Tan-Lu) 단층, 일본의 중앙 단층 등이다.

 또 연안지질 분야에서는 한·중간 연안지질재해 모니터링 연구 및 기술교류, 한·일간 해저지질분야 조사연구의 전문가 인력교류, 한중일 3국의 국제워크숍 추진 등에 합의했다.

【대전=뉴시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The 2nd Trilateral GeoSummi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대전=뉴시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The 2nd Trilateral GeoSummi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지질정보 분야에서도 3국이 처음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질정보 관리시스템 기술 및 인공지능 기반의 지질분야 예측기술 개발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특히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각국이 경쟁적으로 연구개발 중인 가스하이드레이트(메탄하이드레이트) 분야에서도 각국이 발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한중일 지오써밋은 한중일의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인 벽에 부딪혔던 동북아 지구과학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동북아 3개국의 공동연구와 협력을 발판으로 지구과학분야 연구역량강화와 한중일 간 관계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회 한중일 지오써밋은 오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