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영조때 세운 암행어사 박문수 묘비 '손상'

등록 2017.07.11 17:34: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61호)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세워진 묘비 비신 정면(사진 왼쪽, 천안시 제공)에 박문수 어사의 이력을 표기한 21자의 한자에 이어 11일 오전 비신 왼쪽 부분에 박문수 어사의 정부인 청풍김씨와 관련된 12개의 한자가 최근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07.11.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61호)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세워진 묘비 비신 정면(사진 왼쪽, 천안시 제공)에 박문수 어사의 이력을 표기한 21자의 한자에 이어 11일 오전 비신 왼쪽 부분에 박문수 어사의 정부인 청풍김씨와 관련된 12개의 한자가 최근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07.11. [email protected]

천안동남경찰, 묘비 훼손한 종중관계자 입건
 천안 은석산에 위치···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암행어사 박문수를 기리기 위해 1756년(영조 32년) 때 세워진 박문수의 묘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61호)가 종중에 의해 손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남도 문화재자료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해 문화재 효용가치를 손상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은석산 정상부 595㎡면적에 위치한 박문수 묘에는 '망주석' 1쌍과 '무신석(武臣石)' 1쌍, '상석(床石)'을 비롯해 오른쪽 정면에 '묘비'가 있으며, 모두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1756년 영조(32년) 때 세워진 묘비에는 암회석 색깔의 오석(烏石)으로 된 비신(가로 53㎝×세로140㎝×측면28㎝) 정면부에 조선 시대 병조판서를 거쳐 영성군에 봉해지고 사후에 충헌(忠憲)의 시호(諡號)가 추증된 박문수 어사의 이력을 표기한 21자의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11일 박문수 어사 묘비 확인결과 비신 정면부 왼쪽에 박문수 어사의 정부인 청풍김씨와 관련된 12개의 한자가 최근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충남도 문화재자료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오전 북면 은석산 정상부 595㎡면적에 위치한 어사 박문수 묘에 '망주석'과 '상석(床石)'에 어어 오른쪽에 최근 한자가 추가로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묘비'가 보인다 2017.07.11.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충남도 문화재자료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오전 북면 은석산 정상부 595㎡면적에 위치한 어사 박문수 묘에 '망주석'과 '상석(床石)'에 어어 오른쪽에 최근 한자가 추가로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묘비'가 보인다 2017.07.11. [email protected]

경찰조사 결과 종중이 지난해 10월 20일 박문수 어사의 정부인 청품김씨와 후실(첩) 영산신씨 이력을 묘비에 표기하기로 의결을 거쳐,  2016년 10월30일 이 같은 내용을 묘비 비신 정면과 왼쪽 면에 37자의 한자를 추가로 새겨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에는 도지정문화재에 대한 현상변경을 할 경우 대통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련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종중에 안건을 상정해 의결을 주도한 A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이들에게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61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북면 은석산 정상부 595㎡면적에 위치한 어사 박문수 묘에는 '망주석' 1쌍과 '무신석(武臣石)' 1쌍, '상석(床石)'을 비롯해 오른쪽 정면에 '묘비'가 있으며, 모두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2017.07.11.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에 위치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제261호) 어사 박문수 묘비에 임의로 37자를 각자(刻字, 돌에 글자를 파서 새김) 한 종중 관계자 A(70)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북면 은석산 정상부 595㎡면적에 위치한 어사 박문수 묘에는 '망주석' 1쌍과 '무신석(武臣石)' 1쌍, '상석(床石)'을 비롯해 오른쪽 정면에 '묘비'가 있으며, 모두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2017.07.11.  [email protected]

천안시 관계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등 지정문화재를 변경할 경우 충남도 등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종중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며 "박문수 어사의 묘비는 260여년 전 영조때 세워진 소중한 자료로써 충남도, 종중과 함께 원형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 영조 때 청백리이며 암행어사로 많은 이야기를 남긴 박문수(숙종 17년 1691~영조 32년, 1756)의 본관은 고령이고 호는 기은이다.  문과에 급제한 후 관료 생활 가운데 암행어사로 활약한 일이 유명하고 사후에 충헌의 시호가 내려졌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고령박씨 종중 재실∼박문수 묘소 구간 5.8㎞에 안내판과 이정표, 목계단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 테마길을 조성했으며, 최근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되새기기 위한 국가공무원 등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