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기술적 문제로 미사일 발사 연기?···미 당국자 "준비단계서 차질 가능성"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4일 화성 14형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우려됐던 27일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에서는 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발사 움직임은 여전해 미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17.7.2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미 정부의 한 당국자는 NHK에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발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준비 단계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 발사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구성 지역은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성 인근에서는 27일에도 발사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수전 손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새로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라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심각한 도발 행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북한의 ICBM 기술이 예측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북한은 매우 위험하고 시간이 지남면 더 위험해진다"며 군사적 옵션까지 포함해 북한을 강하게 견제할 것임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빠르면 내년 보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국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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