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재차관 "선진국 통화정책기조 변화 신호 확고해져"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3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미국과 EU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정책 방향의 변화 신호가 확고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쭉 확장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오다가 변화 신호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고 차관은 "물론 (통화정책 전환은) 굉장히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하게 가고 있다"며 "일본은 큰 변화가 없고 ECB(유럽중앙은행)은 테이퍼링을 검토하고 있고 연준은 기준금리 올린 데 덧붙여 보유자산 축소를 10월부터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예상을 했던 바"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고 차관은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으로 내외 금리차가 축소되면 자금 유출 우려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내외 금리차 하나 만으로 자금 유출 가능성을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 유출입은 내외 금리차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환율이나 경기 전망, 자금 흐름의 패턴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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