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선제대응해야"···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컨퍼런스
올해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도제훈련의 변화 가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형 도제제도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도제훈련은 작업장이나 일정한 교육장소에서 상사와 피훈련자간 일대일로 훈련하는 방법을 말한다. 국제 컨퍼런스는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가 시범 도입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도제훈련의 최고 전문가인 국제노동기구(ILO)의 미하엘 악스만(Michael Axmann) 선임전문위원이 기조강연자로 나섰으며 독일, 호주, 한국, 스위스, 스페인 등 5개국의 도제훈련 전문가가 강연에 나섰다.
미하엘 악스만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품질 도제훈련을 위한 전제조건은 훈련생의 고용계약 실시, 법적 기반 마련, 훈련프로그램 존재, 현장 훈련 및 현장외 훈련 시행, 훈련생의 사회보장 마련, 훈련내용 평가 및 자격증 부여, 1~4년의 충분한 훈련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제훈련의 전략으로 ▲사회적 대화 및 합의의 중요성 ▲고품질 도제훈련의 설계 및 실현에 있어서 주요 이해관계자의 역할 강화 ▲법적 기반과 도제훈련의 계약모델 마련 ▲다양한 재정모델과 비용편익 분석 등을 언급했다.
강경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일학습병행제 성과관리지원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함에 있어 한국의 일학습병행제에 놓인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강 센터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직무 내용이 변화하는 등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일학습병행제에 큰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일학습병행제가 갖고 있는 도전과제로 ▲신규 훈련직종 발굴 ▲학습기업 선정 범위의 확대 ▲훈련과정 개발 및 운영의 유연화 ▲OJT 담당 기업현장교사 및 Off-JT 담당 교·강사 연수 제공 ▲4차 산업에 적합한 훈련 및 평가방법 활용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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