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위원장 "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 결정, 최대한 존중해달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이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는 공론회 결과 '건설 재개'를 정부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의결한 것과 관련해 "쌍방 소통의 논의과정은 시민대표 사이에서 최종 판단에 대한 승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정부의 최종 정책결정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공론화 결과를 받아들여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론화 절차에서) 단순히 어느 하나의 주장이나 의견을 선택하고 다른 하나의 주장이나 의견을 완전히 버리는 식이 아니라, 양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절충하는 대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의 입장은 각각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단순히 어느 하나의 입장을 선택해서 그 가치만을 수호하게 된다면 다른 하나의 입장과 가치는 소외되고 배제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두 입장과 가치는 서로 조율될 수는 없는 것인지 고민이 깊었다"며 "그런 만큼 더욱 시민참여단의 힘과 지혜가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공론화 절차에서 시민대표의 숙의과정은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말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의견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 점에서 숙의는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 높은 의사소통의 과정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론화 논의에 직간접으로 참가한 이해관계자와 모두가 이번 공론화 절차를 통해 시민참여단의 최종 판단에 담긴 정책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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