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파리 출장…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
프랑스 국립도서관 관계자와 '직지 원본' 대여도 협의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와 직지원본 대여 등을 위해 11월 초 프랑스 출장길에 오른다.
청주시는 다음달 5~9일 4박 5일 일정으로 이 시장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장은 6~7일 유네스코 제39차 총회에 참석해 국제기록유산센터 마지막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라 뤼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를 비롯해 세계 각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센터 설립의 당위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센터 설립은 지난해 직지코리아 국제행사를 방문한 라 뤼 사무총장보와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다. 이번 총회에서 청주 건립에 대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 시기 조정도 총회에서 다뤄진다. 시는 직지상 시상식을 직지코리아 행사와 맞추기 위해 홀수년에서 짝수년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직지상은 시가 2004년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직지 원본 대여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교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내년에 열리는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 직지 원본을 전시하기 위해서다. 한국 고문헌 관련 협력 사업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 센터 설립이 승인되면 청주는 세계 최초로 기록유산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된다"며 "청주가 직지를 통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총회는 2년마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200여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6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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