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美동맹 중 韓보다 국방지출율 높은 곳 3곳뿐"
"한국, 힘을 통한 평화 위해 GDP 2.8% 국방지출"
"미국 신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 계속 발전 확신"
"조선 협력, 조만간 진전…협력 분야 확대해야"
[워싱턴=뉴시스]조현동 주미대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지정학적 경쟁 고조 속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영상 캡쳐).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대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지정학적 경쟁 고조 속 한미 관계' 세미나 축사에서 "한국은 언제나 힘을 통한 평화를 국방의 본질로 삼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GDP의 2.8%라는 견고한 국방비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동맹국들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주로 유럽을 겨냥한 발언이지만 한국을 향해서도 유사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관측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한국이 거의 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지난달 타결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폐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서도 조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대선 전 새로운 5개년 SMA를 체결하며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고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은 계속 발전해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조선 분야에서 한미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도 언급했다.
조 대사는 "조선 협력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언급했던 주제중 하나"라며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선은 한미 협력을 확장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하나일 뿐이다"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기존 분야 협력을 인공지능(AI), 양자, 국방 그리고 민간 원자력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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